[재테크] 주식투자 성공하는 법
10년 전의 나는 취업시장에서 철저하게 실패했었다.
자동차 관련 초대기업(?) 마지막 관문이었던 임원면접에서 낙방하고,
결과를 인정하지 못해서 연장된 1년간의 취업활동으로
처절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생겨난 어이없는 용기로
기왕 중소기업으로 갈 거, 금융으로 가보자(!) 라는 호기로운 생각으로
국가 금융기관에 수주하는 신생기업에 입사하게 되었다.
덕분에 신생기업 소속이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규모의 금융을 접하게 된다.
학창시절에 공부는 안 했지만, 숫자에 나름 감이란 게 있었던 지
나름 성공적인 6년의 이력을 등에 업고, 증권사로 이직했다.
그렇게 10년 가까운 금융 관련 이력을 얻게 되었지만,
주식 계좌에는 10만원을 넣는데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
금융상품이라는 게 뭔지는 알지만,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깜깜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20년 이상 증권사에 다니던 임원들도
마이너스 계좌를 갖고 계신다. 진짜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코로나가 터졌다.
엄청난 종목을 골랐다가도, 시장의 하락 앞에 쫄보가 되어 손절매하기를 반복했다.
실제로 마이너스 천만 원을 내고 매도한 카카오가,
매도하고 2달반 만에 5배가 되었다.
그 뒤로 포기하지 않고, 온갖 주식 책을 탐독해서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이미 젠포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웬만큼 체득했을 사항들이지만,
사람은 어차피 망각의 동물이니까
까먹을 때마다 읽기 위해서 작성하고자 한다.
첫째,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전략이 있다.
주식투자에 번번이 실패할 때는 모든 종목에 집착했던 것 같다.
좋은 종목을 골랐기 때문에 반드시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어서,
예상보다 마이너스가 크게 나도 계속해서 버틴다.
그러다 충격적으로 숫자가 커지면, 당황해서 패닉 셀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실현한 금액의 마이너스 깊이가 커서,
약간의 플러스를 누적했다 하더라도 대미지가 크다.
패닉 셀을 하지 않더라도,
한번 하락세에 접어든 종목은 웬만한 명목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상승세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락이나 횡보가 이어지는 만큼, 그 종목에 묶인 돈은 일을 하지 않는 상태인 것이다.
시장은 언제나 위험하다. 내가 주식을 매수했다고 좋게 유지해 주지 않는다.
시장이 너무 좋으면, 법 제도를 통해서 제재하기 마련이고,
시장이 너무 안 좋아도,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서 띄우기 마련이다.
우리는 좋다 안 좋다 하는 시장 안에서 수익을 내야 한다.
전략 없이는 절대로 이기는 싸움을 할 수 없다.
전체를 기준으로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첫 번째 성공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이 책을 읽어야 한다니 어이없을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성공하는 방법은 책에 모두 있다.
지난번 글에도 썼었지만, 책을 쓰는 사람은 본인이 아는 가장 중요한 것들을 책에 쓰기 마련이다.
비록 그 사람이 중요한 내용이 쓰여있다 하더라도, 그게 100% 나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는 있다.
그래서 책을 한권만 보고 바로 매매를 하기보다,
여러 가지 책을 읽어보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이용해서 전략을 만드는 것이다.
전략은 매수할 종목의 재무상태, 가격 상태를 비롯해
매수 타이밍, 매도 타이밍 등을 포함하여 상세하게 정해야 한다.
어떤 전략이 어떤 매수, 매도 타이밍과 어울리는지와 같은
아주 상세한 부분도 책에 모두 있다.
물론 요샌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전략들이 많으니,
이런 것들도 참고해서 만들어도 좋다.
주식투자를 성공하는 세 번째 방법은
결과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젠포트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해보지도 않은 결과를 어떻게 확인하느냐 할 테지만,
젠포트를 아는 사람이 결과를 확인하지도 않고 매매를 하는 것은
정말이지 본인이 바보라는 걸 증명하는 셈이다.
전략을 만들었으면, 그 전략이 먹히는 전략인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젠포트를 몰랐던 과거에는
HTS에서 조건 검색으로 전략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내 전략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의 수익률을 위해서
끊임없이 테스트해야 한다.
전략이 없는 반복적인 매매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읽고 나서 괜히 읽었다 싶은 글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주식투자를 하면 할수록
마음에 새겨야 하는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기본적인 내용이다.
공짜를 좋아하면, 사기를 당하기 마련이다.
더 이상은 남에게 얻은 공짜 정보로 종목을 매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장은 내가 존재하는 것을 모른다.
그저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올려주는 법과 제도가 있을 뿐이다.
그 안에서 오를 때 수익을 얻고, 내릴 때 수익을 지키는 매매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