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단칸방에서 쥐와 동거하는 유년시절을 지냈다.
대학 따위는 사치였고, 대기업 공장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실업계로 진학했다.
손재주가 좋았던 아빠에게 받은 유전자는 실업계에서 뜻밖의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생각보다 공학수학이 재밌었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기계를 작동하는 게 흥미로웠다.
그렇게 프로그래밍 공부를 정식으로 하게 되었다.
재미있게 공부를 하니, 성적은 좋아졌다.
성적이 좋아지니, 공부가 더 재미있었다.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을 받으면서 대학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재미가 있고, 생활도 어렵지 않으니
저절로 더 높은 꿈을 꾸게 되었다.
더 좋은 학교로 옮기고, 더 알아주는 학교로 옮겼다.
대기업에서 원하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대기업을 가지 못할 이유가 없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서는 떨어졌고,
한번 더, 뒷구멍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력없이 대기업을 계속 시도하기 보다,
좋은 이력을 쌓을 수 있는 중소기업을 들어가서
끊임없이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렇게 쉬지 않고 발전하다보니, 어느새 대기업에서 과장을 달았다.
사실, 살면서 이제까지 한번도 성적이 나빴던 적은 없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전에도
왜 학생 가능성을 짓밟으냐며
진학 담당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이 실갱이가 있었을 정도였다.
내 머리가 좋아서 이렇게 되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내가 남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문대를 졸업해서 대기업을 들어가려고 했다면 가능했을까?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향 설정이 제대로 라면, 언젠가는 성공하게 된다.
그렇다면 방향 설정을 제대로 했다면,
그 다음은 꾸준한 노력을 해야한다.
어렵다고 느끼는 시도는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일반적인 의지로는 어려운 시도를 꾸준하게 하기 어렵다.
의지를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목표를 설정했다면,
목표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도록
그저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 된다.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똑같은 방법을 고수하는 것은
하락할 것이 뻔한 시장에
전재산을 올인하는 것과 같다.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테크] 승률보다 손익비가 중요하다고? (4) | 2022.05.09 |
---|---|
[재테크] 재테크에 필요한 심리학 (2) | 2022.04.04 |
[재테크] 연평균 수익률 100% 넘는 전략 만드는 법 (2) | 2022.03.23 |
[재테크] 주식투자 성공하는 법 (0) | 2022.03.17 |
[자기계발]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1) | 2022.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