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예의없는 사람은 멍청하다고 생각한다.
스펙이나 학위, 사회적 지위가 어떻든 상관없이
자기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 기분이 어떨지 모른다면
본인에게 이로운 게 뭔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예의가 없어서 무례한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나빠진다.
자연스럽게 무례한 사람을 상대했던 사람들은 그들을 피하게 되고,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에 귀결된다.
예의는 충분히 학습이 가능한 영역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오랜기간 학습하지 못한 사람에게 멍청하다는 평가는 필연적이다.
나는 예의없는 팀장을 만났었다.
팀장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대학교를 졸업했고, 지식인이라 평가받는 직장을 오랫동안 다녔다.
그런데 예의가 없었다.
그 회사를 다니는 내내, 나에게 팀장은 멍청한 사람이었다.
팀장은 남의 실수에 인색했고, 팀원을 하대했다. 무시하고, 경멸하는 눈빛을 보냈다.
단기적으로는 성과가 있는 듯 보였다.
본인의 실수가 아닌 것이 확실히 어필됐고, 팀원들이 팀장을 무서워했다.
일만 하는 팀원들 덕에, 팀은 열정적으로 느껴졌다.
팀장에게는 여러 해에 걸쳐 팀원들이 떠났고, 급기야 모든 팀원이 입사 1년도 안된 신규 직원이 되었다.
그렇게 팀 관리가 어려워지자, 부서장 마저도 등을 돌렸다.
팀장은 나이 50이 되자마자 짤렸다.
아무도 팀장 편에 서서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팀장에게는 대학생 두 자녀와 가정주부 아내가 있다.
가장 고임금으로 존경받아 마땅할 나이에,
평생 직장생활만 하던 사람에게 직장이 없어진 것은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막막함이 아닐까.
프로듀서 박진영은 가수 지망생이 입사하면 인성에 관한 교육을 한다고 한다.
누구나 인생에 한번은 힘든 시기를 겪게 되는데,
평소 인성이 좋았다면 주변의 도움으로 비교적 쉽게 이겨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무례함이 멍청함과 동일한 이유이다.
정말 똑똑한 사람은 상대를 존중함으로써
본인의 이득을 챙길 수 있다.
상대의 기분을 파악하지 못하든,
가까운 이득을 위해 일부러 예의없이 행동하든 모두 멍청한거다.
멍청한 사람은 무시하는 게 상책이다.
무식한 사람은 가르치면 되지만,
멍청한 사람은 가르쳐봐야
내 힘만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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